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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못 번다"…한국, OECD 국가 중 최하위

경제

연합뉴스TV "일한 만큼 못 번다"…한국, OECD 국가 중 최하위
  • 송고시간 2015-02-22 08:40:05
"일한 만큼 못 번다"…한국, OECD 국가 중 최하위

[앵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외국과 비교할 때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득도 쏠림 현상이 심해 저소득자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입니다.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하얀색 옷을 입고 삼보일배를 올립니다.

정부에 비정규직 종합대책 폐지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도 과실은 커녕 오히려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득중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이미 한 해에 해고, 계약해지로 2백만 명 이상이 길거리로 내몰립니다. 그렇게 길거리로 내몰리는 이 자리에 1천만 비정규직 시대입니다."

회사가 성장해도 월급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직장인들의 불만.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 결과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습니다.

전체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인 노동소득분배율.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OECD에 자료를 제출한 32개 국가 가운데 24위에 그쳤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마저도 모든 근로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지도 않아 극심한 빈부격차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중간 소득의 3분의 2도 못 버는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4명 중 1명은 바로 이 그룹에 속했습니다.

그만큼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임금 격차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노동 가치를 소홀히 하는 것도 모자라,,불공평하기까지 한 현실.

여기다 세금은 간접세 비율이 높아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사이의 공평 과세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