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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산불 '비상'…극심한 가뭄에 7배 증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때아닌 산불 '비상'…극심한 가뭄에 7배 증가
  • 송고시간 2015-06-19 11:33:41
때아닌 산불 '비상'…극심한 가뭄에 7배 증가

[앵커]

극심한 가뭄 탓에 산불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 고온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이례적으로 6월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장마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계속 높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극심한 가뭄 탓에 산림 당국도 때아닌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림청이 정해둔 산불조심기간은 지난달 16일에 끝났지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에도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산불조심기간 이후 발생한 산불은 총 136건으로 예년보다 7배나 늘어났습니다.

보통 산불은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발생 횟수가 뚜렷하게 줄어듭니다.

하지만 올해는 극심한 가뭄에 잎이 바짝 마르면서 이례적으로 6월 산불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최근에 낙엽의 수분 함유량을 측정해보면 10% 초반대인데요. 이것은 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환경과 유사한 수치입니다."

산불 위험은 큰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중부 지방은 이달 말까지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명수 /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악기상센터장>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강수량이 적을 경우 산불 위험도가 높아 짐에 따라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여전히 큰 만큼 이달 말까지는 산불 우려 특별 기간으로 정해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