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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아우성"…귀국 공무원들이 전한 현장상황

사회

연합뉴스TV "살려달라 아우성"…귀국 공무원들이 전한 현장상황
  • 송고시간 2015-07-04 09:30:15
"살려달라 아우성"…귀국 공무원들이 전한 현장상황

[앵커]

중국에서 사고를 당한 공무원 일행 중 사상자를 제외한 105명이 어제(3일)귀국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연수생들은 이구동성 앞차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사고 직후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침통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연수생들.

사고 차량 뒷차에 타고 있던 연수생은 당시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정태호/ 중국 연수 참여 공무원> "밑에 내려가니깐 사람들이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고/ 이미 돌아가신 분도 있었구요. 많은 사람들이 다친 상태였습니다"

사고 차량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입을 모아 증언합니다.

<정태호/ 중국 연수 참여 공무원> "기사분의 운전 부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커브길에서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속도를 늦추지 않고 바로 가는 바람에..."

사고 후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들 역시 사고가 날 만큼 위험한 곳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태/ 부산 진구> "커브 지나고 바로 다리였거든요. 우리 차는 안전했어요. 다리는 위험하지 않았어요."

차가 넘어가는 것을 본 연수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주변 공사장에서 온 현지인들이 구조를 도왔지만, 정작 구조대는 1시간여만에 도착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연수 참가 공무원> "저희는 그 전체 연수원 전체 직원들이 다 나서가지고 구조를 했어요."

귀국한 연수생들은 6일간의 휴식 뒤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포함해 연수를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