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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달라진 '까칠남'…靑에 화해 손짓?

정치

연합뉴스TV 180도 달라진 '까칠남'…靑에 화해 손짓?
  • 송고시간 2015-07-04 14:06:53
180도 달라진 '까칠남'…靑에 화해 손짓?

[앵커]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 대표.

청와대에 돌직구를 던지면서 이른바 '까칠남'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거취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일 청와대를 향해 화해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자리 지키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를 성장의 해법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아 까칠남, 소신남으로 통허하는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란이 불거진 뒤로는 소신 발언을 일절 자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에 보조를 맞추며 까칠남의 변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대통령의 격앙된 발언에 바로 고개를 숙였고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정책에 대한 언급도 삼가고 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세금을 올려야 한다면 법인세도 성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이 추경재원을 위해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청와대 참모진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한때 '청와대 얼라들'이라는 표현으로 비하 논란이 됐지만 이제는 식구라고 칭하는 것은 물론 예의까지 갖췄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국가적으로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그 문제를 넣었다가 뺐다가 무슨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거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들이 합니까?"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대통령에 대한 표현을 하실 때, 또 출석한 청와대 간부들에 대한 표현을 하실 때 국회 차원에서 예의를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

거취에 대해 말을 아낀 채 청와대를 향해선 바짝 몸을 낮춘 유 원내대표.

달라진 행보는 버티기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