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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개그의 진화…문화를 담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외국어 개그의 진화…문화를 담다
  • 송고시간 2015-07-04 15:03:10
외국어 개그의 진화…문화를 담다

[앵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엉터리 외국어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들이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 같은 외국 문화의 특징까지 꼭 집어내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이태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나 드라마를 여러 나라 버전으로 패러디를 했는데, 그럴싸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일본어.

일본 드라마 특유의 '오글거리는' 상황과 갑자기 튀어 나오는 중간 광고까지 옮겨왔습니다.

이 코너는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며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등극했습니다.

배우 정상훈과 개그우먼 강유미는 아예 황당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특파원으로 변신했습니다.

특히 정상훈은 데뷔 18년 만에 중국 특파원 '양꼬치엔 칭따오'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개그의 단골 소재였던 엉터리 외국어가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외국의 문화 코드까지 녹여내 재미를 더한 것.

일본이나 중국의 대중문화가 낯설지 않은 젊은 층을 겨냥했습니다.

<안상휘 CP / tvN 'SNL 코리아' 기획 > "엉터리 외국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중들에게는 잘해야한다는 강박과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기회…미드, 일드, 홍콩 영화 이런 것을 다 즐겼던 시대입니다. 그 클리셰를 저희가 보여주면 대부분 100% 이해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외국 문화를 소재로하는 만큼, 민감한 부분도 많습니다.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국제경찰이 등장하는 한 코미디 코너는 지난달 태국 불교 비하 논란이 일어 제작진이 사과까지 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이태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