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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봉합' 文-李, 나란히 광주일정 소화

정치

연합뉴스TV '갈등봉합' 文-李, 나란히 광주일정 소화
  • 송고시간 2015-07-04 16:46:32
'갈등봉합' 文-李, 나란히 광주일정 소화

[앵커]

냉랭하던 새정치연합 지도부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박2일간 광주에서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여전히 '불안한 동거'라는 시선도 많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에 함께 내려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지난 2일 심야회동을 통해 일단 갈등을 봉합한 투톱은 광주 유니버시아드 경기를 나란히 관람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찾아 화해 이벤트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의 조부시기도 해서 더 뜻이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당의 단합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제든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불안한 동거'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거부권 정국 속에 야권 내분이라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단일대오'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고 화해할 명분을 찾던 두 대표가 일단 화합의 모양새를 갖췄다는 것입니다.

수면 아래로 내려간 계파 갈등은 언제든지 부상할 수 있는데 당직 후속인선이 그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책위 의장과 조직 사무부총장 등 후속 당직 인선에서 양측이 원하는 인물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재인ㆍ이종걸 투톱이 내부 갈등을 잠재우며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