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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차남 그만두게 했다"…쿠데타 주역은 신동빈?

경제

연합뉴스TV "신격호 회장, 차남 그만두게 했다"…쿠데타 주역은 신동빈?
  • 송고시간 2015-08-01 15:31:09
"신격호 회장, 차남 그만두게 했다"…쿠데타 주역은 신동빈?

[앵커]

신격호 롯데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을 해임했다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습니다.

또 롯데 후계다툼에서 쿠데타는 둘째 아들인 신동빈 회장이 일으킨 것이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신동주 부회장이 롯데호텔 34층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가 나눈 대화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대화에서 차남을 이미 해임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내용을 들어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빈도 그만두게 했잖아"라고 말하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안 그만뒀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 뜻을 거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선호 / 신격호 총괄회장 동생> "(한국 롯데도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하는 게 맞다는 말씀이세요?) 총괄회장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줄로 알아요.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네"

그러면서 쿠데타는 신동빈 회장이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선호 / 신격호 총괄회장 동생> "(신동주 전 부회장이 총괄회장님 모시고 가서 이사들 해임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쿠데타, 반란으로 보고 있는데) 회사 최고 책임자고 주인인데, 무슨 반란을 일으켜요. 반대 이야기요"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녹취는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것으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총괄회장의 의중이 경영 전반에 매우 중요하지만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결정까지 인정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