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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자체 생산" 북한서 잇단 항공기 추락

정치

연합뉴스TV "경비행기 자체 생산" 북한서 잇단 항공기 추락
  • 송고시간 2015-08-01 17:50:37
"경비행기 자체 생산" 북한서 잇단 항공기 추락

[앵커]

북한이 "경비행기를 자체생산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자랑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북한의 비행기가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북한이 "자체로 생산했다"고 주장하는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며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원수님께서는 우리의 노동계급이 만든 경비행기를 타보았는데 성능이 대단히 높다고, 조종하기 편리하고 발동기 소리가 아주 좋다고, 잘 만들었다고 거듭 치하하셨습니다."

이처럼 비행기 생산 기술까지 갖췄다는 북한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군 관계자는 "7월 중순 기종을 알 수 없는 경비행기 1대가 원산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추락한 경비행기가 지난달 29일 김정은의 참관 하에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북한 공군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원산 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경호팀 요원들이 경비행기에 타고 있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용기 한 대가 활주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다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경비행기를 생산했다는 군수공장에서 조립한 군용기로 북한 공군이 저공 침투용으로 보유한 AN-2기입니다.

프로펠러식인 AN-2기는 제트 전투기보다 연료 소비가 적어 북한 공군에서는 최근 AN-2기의 출격이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280여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N-2기의 비행활동이 증가하면서 올들어 2대나 추락했습니다.

작년에는 6월과 7월 두 달 사이에만 미그-19 전투기가 세 차례나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