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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선삼공'…한 치 오차 없었던 '각 잡기'

세계

연합뉴스TV 역시 '사선삼공'…한 치 오차 없었던 '각 잡기'
  • 송고시간 2015-09-03 12:34:41
역시 '사선삼공'…한 치 오차 없었던 '각 잡기'

[앵커]

중국이 엄청나게 공을 들였던 전승절 열병식.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오와 열을 맞춘 장병과 장비는 중국의 군사굴기를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성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일승전 70주년 열병식에 참가한 병력은 모두 1만 2천여 명.

오와 열, 앞뒤로 흔드는 팔과 다리의 높이와 각도가 마치 한 몸 같습니다.

마치 기계처럼 움직이는 장병들의 모습과 그 규모는 압도적이기까지 합니다.

중국은 완벽한 열병식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부분이 지난 6월부터 베이징 근교의 기지에서 집중훈련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무게가 10kg씩 줄어든 장병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거듭된 훈련을 통해 병사의 자세와 보폭을 교정하는 것은 기본.

실을 줄을 활용해 주먹의 높이와 모자 각도, 발의 위치 등을 교정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육해공군과 무장경찰부대 등으로 구성된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이른바 '사선삼공'입니다.

'사선'은 도보 행진 중 모자와 총기, 손과 발을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도록 칼날같이 각을 잡는 것입니다.

'삼공'은 팔과 다리를 힘차게 뻗고 오래도록 흔들림 없이 서 있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오차 없는 열병식을 위해 인공위성도 동원됐습니다.

중국의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인 베이더우시스템을 활용해 부대의 행진 속도와 거리 오차는 각각 0.3초와 10㎝ 이내가 되도록 하고 비행편대는 1m, 1초의 오차도 없도록 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서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