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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위치, 中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4번 변경

정치

연합뉴스TV 박대통령 위치, 中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4번 변경
  • 송고시간 2015-09-03 15:41:32
박대통령 위치, 中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4번 변경

[앵커]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위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4번 바뀌었습니다.

중국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예우를 하면서도 전통적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 끝에 나온 조치로 분석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승절 기념행사가 시작되기 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사이에 두고 시 주석의 왼편에 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 주석 오른편에 자리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시 주석 내외와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는 시 주석의 오른쪽에 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에 시 주석과 다른 정상들과 함께 선두에 서서 성루로 올랐습니다.

시 주석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박 대통령이 서서 나란히 계단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성루에서는 박 대통령의 위치가 또 바뀌면서, 푸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시 주석과 나란히 섰습니다.

지난 환영 만찬때와 마찬가지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박 대통령 순으로 자리 배치가 이뤄진 것입니다.

성루에서 박 대통령의 자리가 시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에 마련된 것은 우리로서도 괜찮은 자리 배치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성루에서 한·중 양국이 극도로 밀접해진 모습이 연출됐다면, 일본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유포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위치가 계속 바뀐 것은 중국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예우를 하면서도 전통적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관계도 같이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성루로 이동하거나 단체 사진촬영을 할 때에는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이나 펑 여사 바로 옆에 자리하도록 한 것도 나름대로 배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