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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도주로 추적까지…더 똑똑해진 CCTV

사회

연합뉴스TV 범인 도주로 추적까지…더 똑똑해진 CCTV
  • 송고시간 2015-10-13 10:17:19
범인 도주로 추적까지…더 똑똑해진 CCTV

[앵커]

CCTV가 범인 검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의 역할을 범죄 예방에서 검거로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더 똑똑해진 CCTV 시스템, 이제 범인의 도주로까지 추적해내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시각 서울의 한 골목길.

청소년들이 슈퍼마켓 앞을 서성이더니 일행 중 한 명이 벌어진 틈 사이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망을 보면 들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청소년들.

하지만 CCTV를 지켜보던 관제요원이 경찰에 신고해 결국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남성이 휴대전화를 두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잠시 뒤 파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다가와 주변을 살피다가 자신의 휴대전화인냥 가져갑니다.

그렇게 걷고 또 걸어 범행 현장에서 멀어진 남성.

그러나 관제요원이 범인의 도주로를 예측해 CCTV로 추적한 뒤 현장 순찰차에 전파해 결국 덜미를 잡았습니다.

<정승원 / 서초25시 CCTV관제센터 경위> "기존에는 CCTV 영상을 수사 자료로 활용해 추적 근거로 했지만 금년에는 상황 발생시 실시간 CCTV 추적으로 현장 경찰관과 공조해…"

이처럼 올해 들어 서울에서만 CCTV를 토대로 적발한 범법행위가 2만여건에 달합니다.

설치 장소가 늘어나고 기능이 더욱 첨단화되면서 범인 검거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CCTV의 역할이 커지자 경찰은 관제센터 근무자를 전문성 있는 인력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CCTV, 범인 검거에서만큼은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