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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 vs "총선용"…대정부질문 충돌

정치

연합뉴스TV "좌편향" vs "총선용"…대정부질문 충돌
  • 송고시간 2015-10-13 12:13:37
"좌편향" vs "총선용"…대정부질문 충돌

[앵커]

역사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은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질타했고 황 총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오늘 대정부질문은 정치분야 질문이지만 초점은 역사교과서에 맞춰졌습니다.

야당 의원들과 황교안 총리가 현행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서술을 담고 있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는데요.

새정치연합 백재현 의원이 "정부가 무리하게 국정화를 추진하는 이유가 뭔지"를 묻자 황 총리는 "일부 교과서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무비판적으로 게재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6·25 전쟁을 기술하면서 북한뿐 아니라 남한도 책임이 있다고 서술하고 당시 남한군의 학살만 다뤄지고 북한의 학살에 대해선 소개하지 않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그런 문제를 이유로 교과서 발행체제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결국 식민지 역사를 근대화로, 유신독재를 부국 초석을 놓는 과정으로 미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는데요.

황 총리는 "그러한 시도가 있다면 나서서 막겠다"며 반박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교과서 문제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특히 행정고시기간 20일 본격 여론전을 예고했는데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교과서를 구실 삼아 산적한 민생 현안을 외면한다면 겨울 추위보다 매서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면서 "올바른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은 이틀째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신촌에 집결해 반대 서명 운동에 돌입하고 오전에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