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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독재 미화 의도"…黃총리 "앞장서 막겠다"

정치

연합뉴스TV "유신독재 미화 의도"…黃총리 "앞장서 막겠다"
  • 송고시간 2015-10-13 19:05:42
"유신독재 미화 의도"…黃총리 "앞장서 막겠다"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역사교과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친일, 유신독재를 미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주장에 황교안 총리는 "그런 시도가 있다면 나서서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19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은 역사교과서에 초점이 맞춰지며 어느 때보다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북한의 주체사상이 무비판적으로 게재되는 등 북한 관련 서술이 부적절한 교과서가 있어 발행 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6ㆍ25 전쟁의 발발이 남한에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서술된 것들이 있습니다."

<백재현 / 새정치연합 의원> "직접 보셨나요? (네. 봤습니다.) 제가 본 것과 많이 차이가 있어요. 또 아시는 대로 얘기를 다 해보세요."

<황교안 / 국무총리> "그걸 지금 이시간에 다 얘기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대표적인 것들이고."

야당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겼다면 정부 검정을 통과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결국 친일, 독재를 미화하려는 것 아니냐고 묻자 황 총리는 목소리를 높여 적극 반박했습니다.

<백제현 / 새정치연합 의원> "솔직하게 얘기합시다. 식민지 역사를 근대화의 초석으로 쿠데타로 이뤄진 유신독재를 부국의 초석을 놓는 과정으로 후대에 가르치고 싶은 거 아니예요?"

<황교안 / 국무총리> "그럴 생각 전혀 없습니다. 없고 만약 그런 시도가 있다면 제가 막겠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과거 저서에서 5ㆍ16을 혁명이라고 표현했던 점을 들어 야당이 군사정변과 혁명 가운데 어느 것으로 서술해야 하느냐고 추궁하자 황 총리는 객관적 검토를 거쳐서 결정할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교과서 문제를 놓고 여야가 본격 여론전에 돌입한 가운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외교안보, 경제, 교육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설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