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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사망사건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사회

연합뉴스TV '캣맘' 사망사건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 송고시간 2015-10-13 20:14:04
'캣맘' 사망사건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연합뉴스20]

[앵커]

경기도 용인 '캣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문제의 벽돌에서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문제의 벽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피해자의 DNA만 검출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문제의 벽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피해자 박모씨 등 2명의 DNA만 검출됐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벽돌에서 용의자 DNA가 검출될 경우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던 경찰의 수사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피해자 2명의 DNA가 검출됐고 추가로 제3자 DNA가 포함돼 있는지 정밀감정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소방서로부터 사다리차를 지원받아 사건현장 주변 조경수를 조사한 결과 벽돌이 낙하하면서 조경수 나뭇가지 끝 부분을 부러뜨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벽돌이 자연낙하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벽면과 사고현장의 거리가 7m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나뭇가지가 부러진 지점과 최종낙하 지점의 각도를 고려했을 때 누군가가 던지지 않고는 벽돌이 떨어질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벽돌 사진을 넣은 전단을 아파트 주변에 배포해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러나 살해 목적으로 벽돌을 던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아파트 주민> "사람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캣맘을 벽돌로 공격했다고 하면 정말 너무나 무서운 세상이고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경찰은 벽돌에 대한 2차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현장 CCTV 영상과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 등을 토대로 벽돌 투척지점을 추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