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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한ㆍ미, 사드 한반도배치 논의중"

세계

연합뉴스TV 록히드마틴 "한ㆍ미, 사드 한반도배치 논의중"
  • 송고시간 2015-10-30 07:10:29
록히드마틴 "한ㆍ미, 사드 한반도배치 논의중"

[앵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협의한 적이 없다는 게 그동안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었는데요.

사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고위관계자가 한·미 양국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이 현지시간 29일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미사일 방어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인 만큼 단연 화제는 록히드마틴이 개발·제작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였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트로츠키 록히드마틴 항공·미사일 담당 부사장은 한·미 양국 정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트로츠키 / 록히드마틴 항공ㆍ미사일 담당 부사장> "한·미 양국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비공식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현재의 사드 논의는 초기단계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므로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미 양국간 순조로운 논의를 기대했습니다.

<마이크 트로츠키 / 록히드마틴 항공ㆍ미사일 담당 부사장> "논의가 진전되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한·미 양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면 록히드마틴은 열심히 지원할 것입니다."

한·미 양국 정부는 그동안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협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고, 2주 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앞서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록히드마틴 측은 중국 정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사드는 방어체계"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트로츠키 / 록히드마틴 항공ㆍ미사일 담당 부사장> "사드는 방어체계입니다. 공격용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록히드마틴의 기자회견으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있어 한·미 양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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