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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힘겨룬 여야, 심야 예산안 합의

정치

연합뉴스TV 종일 힘겨룬 여야, 심야 예산안 합의
  • 송고시간 2015-12-02 07:28:10
종일 힘겨룬 여야, 심야 예산안 합의

[앵커]

보신대로 여야가 합의하기까지는 예산안을 지렛대 삼아 각자가 원하는 법안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던 여야 협상 과정을 박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는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여당은 정부 측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을 비롯해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논의했고, 야당도 누리과정 국고 지원 부담 수준과 주요 쟁점법안의 협상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긴급 당정 간담회를 열고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연계하기로 하자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시급한 민생 경제 관련 법안, 그리고 노동개혁과 관련한 5개 법안, 이것을 반드시 연계해서 처리하겠다는…"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정치적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저버린 김무성 대표의 정치적 신의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합의 파기'라며 야당이 여야 협상 중단을 선언했지만 물밑접촉 끝에 밤 9시에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회에 머물며 협상을 지켜봤습니다.

주요 쟁점법안과 예산안 처리 방침은 일찌감치 정리했지만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한을 놓고 끝까지 밀고 당기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쟁점법안은 주고 받기로, 노동개혁 법안은 처리 유예로 결론을 냈고 5시간 가까이 이어진 협상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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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