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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의 '빗나간 자식사랑'…결국 검찰 수사

정치

연합뉴스TV 의원들의 '빗나간 자식사랑'…결국 검찰 수사
  • 송고시간 2015-12-02 07:32:05
의원들의 '빗나간 자식사랑'…결국 검찰 수사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로스쿨 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로스쿨 원장을 직접 만나 구설에 올랐는데요.

신 의원은 아버지로서 나선 일이라고 했지만 결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이 로스쿨 졸업시험에서 떨어지자 한달음에 로스쿨 원장을 찾아가 구제할 길을 물은 신기남 의원.

이런 사실이 공개되며 신 의원이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의혹 제기 나흘 만에 직권남용과 강요,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형사1부는 딸 취업 청탁 논란이 제기된 같은 당 윤후덕 의원의 고발 사건도 수사중입니다.

윤 의원은 지역구 소재 업체 LG 디스플레이에 변호사 딸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 뇌물수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하지만 두 의원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신 의원의 경우 아들이 결국 최종 탈락해 학교 측이 영향을 받은 게 없고, 윤 의원의 경우 입사 기업의 업무가 방해받았는지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노영희 / 변호사>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자녀들에 대해 그런 행동을 한 건 매우 유감스럽고 부도덕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를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씌워 의율할 수 있을지는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검찰은 일단 고발인과 주변인들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먼저 파악한 뒤, 두 의원의 조사방식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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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