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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KF-X 기술이전, 최대한 지원"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국무부 "KF-X 기술이전, 최대한 지원"
  • 송고시간 2015-12-02 09:00:36
미국 국무부 "KF-X 기술이전, 최대한 지원"

[앵커]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이 미국의 기술이전 문제로 계속해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국무부가 KF-X에 적용될 민감한 기술의 이전 문제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미국 국방부가 한국형 전투기 KF-X에 적용될 전자파 방해장비 등 네가지 핵심기술의 이전을 공식 거부하면서 KF-X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네가지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미국으로부터 21개 기술을 이전받는 쪽으로 논란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KF-X 개발에 필요한 21개 기술 이전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 주장과 달리 올해 안에 수출승인이 나기 어렵고, 미국 정부 일각에서 21개 기술이전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기술수출 승인 권한을 갖는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일, KF-X 사업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대변인이 "미국은 가장 민감한 국방기술 이전을 통해 한국의 국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KF-X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꼽으며 그 지원수준을 '가능한 한 최대한'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동안 '기술 협력'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써온 미국 정부가 KF-X 사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한국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논의 중이며, KF-X 사업 지원을 위해 록히드마틴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미국에 협상단을 파견해 미국 정부 그리고 록히드마틴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기술 항목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장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