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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격호 총괄회장, 제2롯데월드 깜짝 방문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신격호 총괄회장, 제2롯데월드 깜짝 방문
  • 송고시간 2015-12-02 10:56:54
[단독] 신격호 총괄회장, 제2롯데월드 깜짝 방문

[앵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장남을 대동해 2개월 여만에 제2롯데월드 타워를 방문했다가 험한 꼴을 당했습니다.

롯데그룹측이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출입 자격이 없다며 제지하는 과정에서 볼썽 사나운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현장 소동을 이경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두 달여만에 제2롯데월드를 방문했습니다.

휠체어 없이 스스로 걸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 연합뉴스TV 기자의 질문에 바로 답변할 정도로 청력도 좋았습니다.

<현장음> "어떻게 나오신건가요? 둘러보러… 네? (비서진) 둘러보실려고 오셨어요."

하지만 신 총괄 회장이 공사현장으로 올라가는 출입문에 도착하자 갑자기 롯데물산측 관계자가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부 회장 사이를 완력으로 갈라놓습니다.

<롯데물산 관계자> "사전 승인 받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신 총괄회장과 함께 들어가겠다는 신동주 전 부회장측과 급기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안돼…왜 이러세요. 이건 아니에요. 말도 안돼…"

앞서 들어가던 신 총괄회장은 뒤를 돌아보려하지만 롯데그룹측 관계자가 양쪽에서 부축하고 안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사실상의 납치나 다름없다며 경찰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측은 그룹 관계자가 아닌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함께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었다는 입장.

결국 신 총괄회장은 공사현장 업무보고를 두시간 정도 후 받은 후 피곤한 모습으로 귀가했습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서울중앙지검에 신동빈 롯데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을 업무방해와 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송에 몸싸움까지, 롯데가의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