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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 화두는 '세대교체'…3세들 두각

경제

연합뉴스TV 재계 인사 화두는 '세대교체'…3세들 두각
  • 송고시간 2015-12-02 13:31:28
재계 인사 화두는 '세대교체'…3세들 두각

[앵커]

연말 대기업들의 임원 인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데요.

경영 수업을 통해 자질을 검증받은 재벌 3세들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에 3세 경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일 단행된 GS그룹 인사에서 허만정 창업주의 2세들 중 유일하게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아오던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2세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 자리엔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세대교체를 가속화했습니다.

정 상무는 올해 서른 세살.

현대중공업 사상 최연소 전무이며 상무 승진 1년만에 전무가 된 최단기 승진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정 상무는 지난달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은 지주회사인 두산면세점 전무로 임명돼 두 직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재용과 정의선, 정용진으로 대표되는 삼성과 현대차, 신세계의 3세 경영은 이미 안정 궤도에 오른 상황.

새로 부상하고 있는 재벌 3세들이 금수저 논란을 불식시키고 경영 성과를 통해 세대교체라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5대 그룹 중 SK와 롯데는 이달 중순 또는 중하순, 현대차는 성탄절 전후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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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