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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에어쇼 중 한국산 T-50훈련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인도네시아 에어쇼 중 한국산 T-50훈련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 송고시간 2015-12-20 21:45:01
인도네시아 에어쇼 중 한국산 T-50훈련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에어쇼 도중 한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외국에 수출된 T-50 계열 항공기가 추락 사고를 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의 에어쇼 현장입니다.

한국이 수출한 T-50 훈련기가 곡예비행을 하는 가 싶더니 갑자기 아래로 곤두박질 칩니다.

곧이어 지상에 충돌하고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의 T-50 훈련기가 자바 섬의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공항 인근에 추락해 공군 중령과 대위 등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분 가량의 곡예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틀째 진행 중이던 에어쇼를 즉각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dpa통신에 따르면 공군 대변인은 현지 메트로TV에 기술적 문제가 추락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T-50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기술 지원을 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가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입니다.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FA-50 경공격기를 포함해 국외에 수출된 T-50 계열 항공기가 추락 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4억 달러 규모의 T-50 고등훈련기 16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해 2013년 9월부터 인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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