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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자, 경찰 따돌리려 대낮 도심 15km 추격전

사회

연합뉴스TV 지명수배자, 경찰 따돌리려 대낮 도심 15km 추격전
  • 송고시간 2016-02-13 14:28:57
지명수배자, 경찰 따돌리려 대낮 도심 15km 추격전

[앵커]

검문에 불응하고 대낮 위험천만한 도심 질주극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지명수배자였는데, 차를 멈추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기까지 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 연휴 차로 들어찬 도로.

검은 차량 한 대가 도로를 지그재그로 누비며 달려갑니다.

지명수배자인 57살 이 모 씨가 탄 차량인데,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정지 명령을 내리는데도 아랑곳않고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은 이 씨의 차량을 발견해 검문에 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차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을 치어 경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대낮 도심의 추격전은 서대문구 독립문사거리에서 내부순환도로를 거쳐 강변북로 원효대교까지 15km에 걸쳐 이어졌고, 20분여에 걸친 이 씨의 무모한 질주는 앞 뒤로 막아선 순찰차 두 대를 들이받고서야 끝났습니다.

이 씨는 특수협박죄와 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부과받은 벌금 500만원을 내지 않아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수배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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