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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페어링, 이란 로켓과 거의 유사"

정치

연합뉴스TV "북 미사일 페어링, 이란 로켓과 거의 유사"
  • 송고시간 2016-02-13 17:21:29
"북 미사일 페어링, 이란 로켓과 거의 유사"

[앵커]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의 위성 덮개, 페어링이 이란의 장거리 로켓 페어링과 디자인과 크기에서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커넥션' 의혹을 입증하는 증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군 당국이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수거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의 위성 덮개, 페어링입니다.

직경 1.25m, 길이는 1.95m 정도로 측정됐습니다.

2008년부터 이란이 발사하기 시작한 장거리 로켓 '사피르'의 페어링과 거의 유사합니다.

사피르의 페어링 역시 직경 1.25m, 길이 2m 정도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광명성 4호와 사피르의 페어링이 거의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속해서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이란은 스커드미사일 등 북한제 무기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과 이란 간 협력의 증거이기도 하거니와 북한이 이런 식으로 대량살상무기, 미사일을 수출하면서 돈을 벌어왔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것이기도 하죠."

최근 들어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지만, 이번에 드러난 유사한 페어링은 두 나라의 '미사일 커넥션'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