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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25t 덤프트럭 상대로 보복운전

사회

연합뉴스TV '위험천만' 25t 덤프트럭 상대로 보복운전
  • 송고시간 2016-04-05 07:45:44
'위험천만' 25t 덤프트럭 상대로 보복운전

[앵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25톤 덤프트럭을 상대로 보복운전을 하던 외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강남 방향에서 흰색 외제차 한 대가 급하게 끼어들어옵니다.

뒤따라 오는 차는 25톤 덤프트럭.

급브레이크를 밟아 겨우 멈춰섰는데 화가 나자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 항의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급차선 변경을 하고도 트럭 운전자가 경적을 울린데 화가 난 승용차 운전자는 약을 올리듯 연이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진행을 방해합니다.

심지어 창문 밖으로 손을 뺀 뒤 욕설을 의미하는 손짓까지 합니다.

이렇게 진로를 방해하는 보복운전은 1km 넘게 1분 40초동안 이어졌습니다.

당황했던지 덤프트럭 운전자는 와이퍼를 잘못 작동시키기도 합니다.

경찰은 승용차의 4배 크기인 덤프트럭이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합니다.

<이광훈 / 서울 광진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25톤 덤프트럭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급제동이나 급브레이크를 조작하게 되면 전도나 전복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돌사고가 났다고 하면 2차, 3차 대형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43살 윤 모 씨를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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