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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절반이 '빈곤'…벼랑 끝에선 노년층

사회

연합뉴스TV 노인 절반이 '빈곤'…벼랑 끝에선 노년층
  • 송고시간 2016-05-08 11:42:58
노인 절반이 '빈곤'…벼랑 끝에선 노년층

[앵커]

가정의 달 5월에 더욱 쓸쓸함을 느끼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노인층 절반이 빈곤층이라는 통계와 갈수록 상승하는 노인 자살률,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층입니다.

65세 이상 노인 중 공적연금을 받지 못하는 비율을 환산한 '상대빈곤율'이 49.6%에 이르는데 이는 OECD 회원국 34개국 평균의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제대로된 노후 계획도, 촘촘한 사회 안전망도 부족한 상황에서 은퇴 후에는 뚜렷한 소득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홀몸 노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기준 월 평균 소득은 97만원.

이 중 이전소득, 즉 가족이나 지인이 준 용돈 등을 빼고나면 한달 동안 일해서 얻은 소득은 34만2천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력감과 고독에 더해 가난에 시달리는 홀몸 노인은 전국에 144만여명.

빈곤률 1위라는 우리 노인들의 부정적 삶의 지표가 높은 자살률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층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55.5명으로 전 연령대 평균 27.3명의 2배 수준.

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는 5배가 높습니다.

<김주연 /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사회복지사> "독거어르신들이 대체로 경제적으로 어려움 겪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자연히 정서적인 부분도 어려워지는 것이고 자살 생각이나 이런 부분으로…"

노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노인과 노인, 노인과 청년을 묶는 대안 가족 형성에 지역 공동체가 보다 많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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