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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베트남 밀착에 '경계'…"필리핀처럼 되지 않을것"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미국-베트남 밀착에 '경계'…"필리핀처럼 되지 않을것"
  • 송고시간 2016-05-24 10:23:27
중국, 미국-베트남 밀착에 '경계'…"필리핀처럼 되지 않을것"

[앵커]

미국이 베트남에 무기수출을 재개하는 등 밀착행보를 보이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직접적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경고성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중국 구축함 허페이호의 130mm 주포가 불을 뿜습니다.

서태평양 해상에서 중국의 남해함대가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선 것입니다.

남해함대는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부대입니다.

이번 훈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23일 공개됐습니다.

미국과 베트남을 향한 경고성 무력시위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밀착행보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베트남이 미국의 힘을 빌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며 "그러나 베트남이 필리핀처럼 미국의 동맹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직접적인 경계반응은 자제하면서도 견제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 발전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이익이 되는 방향이 되길 희망합니다."

중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두 나라의 밀착행보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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