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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선 개표…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부통령 오를까

세계

연합뉴스TV 필리핀 대선 개표…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부통령 오를까
  • 송고시간 2016-05-26 14:43:18
필리핀 대선 개표…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부통령 오를까

[앵커]

필리핀 의회가 이달 초 치러진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의 공식개표를 시작했는데요.

관심은 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 당선될지에 쏠려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 전합니다.

[기자]

<아퀼리노 피멘털 3세 / 상원의원> "필리핀 대통령과 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개표 현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필리핀 의회가 전체 선거구의 4분의 1가량을 처음으로 개표한 결과, 여당 후보인 레니 로브레도 하원의원과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의원이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표 차이가 약 30만 표에 그쳐 집계가 끝날 때까지 누가 부통령에 당선될지 결과를 점치기 어렵습니다.

'가문의 부활'을 노리는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은 정부 여당이 로브레도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개표가 원활히 이뤄지면 다음 주 월요일 부통령 당선인이 드러나겠지만, 부정 선거 의혹에 휩싸이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 / 변호사>"정부가 선거 부정을 멈추지 않는다면, 부통령 당선인의 발표는 언제까지고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 의원이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 다음에는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통령 선거는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습니다.

그는 현재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받고 정권 인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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