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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8시간만에 아파트 1층씩 건설"…안전은?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18시간만에 아파트 1층씩 건설"…안전은?
  • 송고시간 2016-05-27 08:39:20
북한 "18시간만에 아파트 1층씩 건설"…안전은?

[앵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김정은의 지시로 평양시에 새로운 대규모 주택단지를 짓고 있는데요.

건설에 동원된 일부 부대는 18시간 만에 아파트 1개 층씩 세운다고 합니다.

속도는 좋은데 과연 안전할 지가 의문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 성과 달성을 위해 '70일 전투'라는 속도전 운동을 벌였던 북한 노동당.

당대회 이후 '만리마 속도'라는 새로운 구호를 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만리마 속도 창조의 불길 높이 사회주의 완전승리를 향하여 총공격 앞으로!"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로 건설 중인 평양 여명거리에서 '만리마 속도'가 창조되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윤일남 / 북한군 건설부대 장교> "여명거리 건설이라는 새로운 전투진지를 차지한 우리 부대 전체 장병들은 만리마 시대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될 하나의 열망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은 예전에는 거푸집을 여러 층으로 쌓았지만, 지금은 아파트 1층 높이의 거푸집을 통째로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거푸집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 시간을 줄여 공사 속도를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순병 / 북한군 건설부대 장교> "이렇게 하면 지금 상태에서는 24시간에 한 층씩 올리는데, 좀 더 다그치면 18시간이면 1개 층씩 (거푸집을) 뜰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아파트 1개 층씩 세울 경우 안전성이 담보될지는 의문입니다.

앞서 북한은 백두산청년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무리하게 공기를 앞당겨 곳곳에서 부실공사 정황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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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