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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군 행정기구 이름 바뀐 듯…인민무력부→인민무력성

정치

연합뉴스TV [단독] 북한군 행정기구 이름 바뀐 듯…인민무력부→인민무력성
  • 송고시간 2016-07-04 07:18:32
[단독] 북한군 행정기구 이름 바뀐 듯…인민무력부→인민무력성

[앵커]

북한에도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군사행정기구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인민무력부'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기구가 개편되면서 인민무력부가 '인민무력성'으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김정은이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을 축하하는 대규모 경축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서 사회자는 북한군을 대표해 연설자로 나선 박영식 대장을 '인민무력상'으로 소개했습니다.

<김수길 / 북한 평양시당 위원장>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인민무력상인 육군 대장 박영식 동지가 연설하겠습니다."

우리의 국방장관 격으로 지금까지 '인민무력부장'으로 불렸던 박영식의 새로운 직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박영식의 직책이 '부장'에서 '상'으로 바뀐 점으로 미뤄 북한군 행정지도기관 명칭도 인민무력부에서 인민무력성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습니다.

1948년 정권 수립과 함께 '민족보위성'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북한의 무력기관은 1972년 '인민무력부'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이후 1998년 9월 김정일 1기 체제 출범과 함께 '인민무력성'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2년 후인 2000년 9월 다시 '인민무력부'란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인민무력부가 인민무력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면 우리의 경찰청 격인 인민보안부도 인민보안성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국방위원회를 대체하는 최고권력기구로 국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국가기구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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