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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에서 익사?…물놀이 후 '마른익사' 조심

경제

연합뉴스TV 물 밖에서 익사?…물놀이 후 '마른익사' 조심
  • 송고시간 2016-07-15 07:39:09
물 밖에서 익사?…물놀이 후 '마른익사' 조심

[앵커]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아이와 물놀이를 계획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물놀이 후에도 아이의 몸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뒤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마른익사'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이때 목에 있는 후두는 물이 폐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데, 어린 아이의 경우 후두가 100% 제기능을 못해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른바 마른익사의 위험성이 커지는 겁니다.

마른익사란 물에서 나온 뒤 24시간 안에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것으로, 들이마셨던 소량의 물이 기도로 넘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후 6개월에서 만 3세 미만의 아이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마른익사는 전체 익수 환자의 1~2% 정도로 흔하지는 않지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물놀이 후 24시간 내 기침, 가슴 통증, 호흡곤란, 극도의 피로감,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김문규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원인은 성대 근처의 후두 부위가 경련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이고 실제로 폐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경련을 풀어줄 수 있다면 조기에 좋아질 것이고 좋아지지 않으면 인공호흡까지 가는 수가 있기 때문에…이런 상황에서는 속히 응급실을 오시는 게…"

아이가 과격하게 물놀이를 했거나 물을 많이 먹은 것으로 보이면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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