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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손학규 역할론'…비주류 표심 끌어안기?

정치

연합뉴스TV 너도나도 '손학규 역할론'…비주류 표심 끌어안기?
  • 송고시간 2016-07-24 11:23:46
너도나도 '손학규 역할론'…비주류 표심 끌어안기?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너도나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친문재인 진영, 즉 문심(文心) 잡기에 열중했던 분위기와는 다른데 어떤 의미인지 임광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권레이스에 뛰어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구애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친문 역할을 한 적 없다"며 '친노-친문 이미지'에 선을 그은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김상곤 /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장> "(손학규 전 대표) 그분께서 생각하는 역할과 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듣고 그것을 같이 조정해 나갈 수 있겠다 하는…"

'손학규 역할론'을 강조하기는 송영길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당선된 후에 강진에 한번 찾아뵌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 당 소속 고문이시고 저희 당으로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권도전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중인 이종걸 의원 역시 당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는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손학규 전 대표를 내세워 비주류 진영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친문 주류의 표심이 분산되면서 그만큼 비주류 표심이 캐스팅보트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판단과도 맞닿아있습니다.

일각에선 친문 주류진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의원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심 잡기'에 치중해온 더민주 당권구도에 역동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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