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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시아파 시위대 겨냥 IS 자폭테러…80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아프간서 시아파 시위대 겨냥 IS 자폭테러…80명 사망
  • 송고시간 2016-07-24 15:22:30
아프간서 시아파 시위대 겨냥 IS 자폭테러…80명 사망

[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에서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2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거리에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불에 탄 건물 뒤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에서 폭탄 테러가 난 것입니다.

<무하마드 후사인 / 목격자> "크고 위험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피로 뒤덮였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3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공격이 자행됐다"면서 "1명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당시 히자라족 주민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희생된 히자라족은 아프간 인구의 9%를 차지하는 소수파로 종교적으로 시아파에 속해 오랫동안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극단 수니파가 주축인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는 대규모 학살을 겪기도 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IS의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은 테러 직후 "IS 소속 전사 2명이 아프간 카불의 시아파 집회에서 폭탄 벨트를 작동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에서도 세력을 확장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프간 동부에서 자폭테러를 벌여 35명을 살해했으며 올해도 자폭테러와 총격전을 벌여 10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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