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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동업자 시신 발견…2년전 살해후 암매장

사회

연합뉴스TV 또다른 동업자 시신 발견…2년전 살해후 암매장
  • 송고시간 2016-07-24 17:26:28
또다른 동업자 시신 발견…2년전 살해후 암매장

[앵커]

60대 여성 동업자를 살해한 남성이 2년전 또다른 동업자를 살해해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동업자의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낸 것을 토대로 수사하다 추가 살해 여부를 밝혀낸 것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반 요원들이 흙더미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한쪽으로 옮겨 놓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43살 박 모 씨의 시신입니다.

지난 18일 동업자였던 60살 유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살 김 모 씨가 또다른 동업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현장입니다.

김 씨는 박 씨와 금전적 문제로 다투다 운동기구로 내리쳐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유 씨 살해후 사용한 휴대전화가 박 씨 명의로 돼 있던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조사하다 추가로 박 씨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박 씨의 행방이 묘연한데 마치 박 씨가 유 씨를 살해한 것처럼 문자가 발송된 것을 의심한 것입니다.

<고혁수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가족과 왕래가 드문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박 씨가) 잠적한 것으로 실종신고나 가출신고도 접수된 것이 없습니다."

앞서 김 씨는 유 씨를 살해한 뒤 차량 뒷자석에 시신을 그대로 두고 달아난 혐의로 지난 22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유 씨와 함께 대부업과 게임장 운영을 함께해오다 금전적인 문제로 다투다가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습한 박 씨 시신을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살해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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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