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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용호 국제무대 첫 모습…ARF 외교전 가열

정치

연합뉴스TV 북 리용호 국제무대 첫 모습…ARF 외교전 가열
  • 송고시간 2016-07-24 21:17:14
북 리용호 국제무대 첫 모습…ARF 외교전 가열

[앵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차 오늘 라오스에 입국했습니다.

라오스로 오는 비행기에는 중국 왕이 부장도 함께 동승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우리 정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예고하며 이에 응수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신임 외무상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습니다.

리용호는 국제무대 데뷔를 의식한 듯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취재진의 질문을 피했습니다.

다만 중국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리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을 타고 라오스에 입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왕이 부장은 북한과 친밀함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리용호 외무상과 같이 왔나요?) 같은 비행기를 탔습니다. 안에서 서로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ARF를 계기로 적극적인 외교전에 돌입하면서 우리나라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직접 만나 사드 배치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8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 열리는 외교수장 간 만남입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왕이 부장과 양자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지난번에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관련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생각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우리나라와 핵 보유국 지위를 공식화 하려는 북한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외교전은 ARF 의장 성명 채택을 앞두고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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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