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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재 망명에 '軍장성 탈북'說까지…도미노 탈북 신호?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영재 망명에 '軍장성 탈북'說까지…도미노 탈북 신호?
  • 송고시간 2016-07-30 10:55:45
북한 영재 망명에 '軍장성 탈북'說까지…도미노 탈북 신호?

[앵커]

최근 북한의 수학 영재가 홍콩에서 한국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군 장성 탈북' 설도 나왔습니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들이 집단 탈북한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도미노 탈북' 신호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지만,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중국 닝보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은 북한 주민의 탈북 역사에서 처음 보는 사건이었습니다.

해외식당에 파견되는 종업원은 대체로 중산층 이상의 가정 배경을 가진 탓에 이들의 집단 탈북은 일반적인 생계형 탈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가 한국 총영사관으로 탈출해 망명을 신청한 북한 수학 영재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영재의 과반수는 북한 최고의 명문학교인 평양제1중학교 출신들로,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중상류층 집안의 자녀들입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몰타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 3명이 탈출한 사실도 최근 알려졌고, 지난달 말 중국 랴오닝성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집단 탈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북한 주민의 탈북과 관련한 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 언론이 "북한군 장성이 탈북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정부는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산층 이상의 주민이 잇따라 탈북하면서 북한 당국이 느끼는 압박감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중산층의 탈북이 '도미노 탈북' 신호라고 주장하지만, 김정은 체제의 국경통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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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