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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던 장마 종료…"정확도 84%" 여러분의 생각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탈 많던 장마 종료…"정확도 84%" 여러분의 생각은?
  • 송고시간 2016-07-30 11:00:03
탈 많던 장마 종료…"정확도 84%" 여러분의 생각은?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올여름 장마가 끝났습니다.

한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기상청의 하루하루 장마 예보가 국민들의 큰 관심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올해 장마 예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기상청도 국민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의 올해 장마 예보 정확도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논란을 남겼습니다.

장마 기간 집중호우를 예보하면 비가 전혀 오지 않기도 하고 또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 곳곳에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청개구리 같았던 올해 장마 예보를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안정인·김민화 / 서울시 관악구·경기 부천시> "우산을 들고 다녔는데 비가 안와서 불편하게 짐만 된 것 같고요. 해외 사이트가 더 정확해서 기상청 안보고 구글로 보거든요."

<정성문 / 서울시 관악구> "부정확하다고 생각해서 어플 3개 정도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출퇴근길에 걸어서 이동하는데 예보가 안맞아서 비를 흠뻑맞고…"

기상청은 이달 날씨 예보 정확도를 84.2%로 10번 중 2번 틀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또 어떨까요?

<안정인·김민화 / 서울시 관악구·경기 부천시> "한 40~50%? 50%도 잘 안되는 것 같아요. 30~40%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전혜성 / 서울시 관악구> "저는 50%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기상청이 밝힌 것보다 예보가 더 부정확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처럼 체감 차이는 크지만 그동안 예보하느라 애쓴 기상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김선희 / 서울시 동작구>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고하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올여름 장마는 이제 종료됐습니다.

올해 예보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기상청의 내년 장마 예측 정확도는 국민의 체감 정도와 딱 맞아 떨어지기를 희망해봅니다.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올해 장마 예보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만, 국민들께 장마 관련된 강수량 예보 이런 부분에 실망을 끼쳐드려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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