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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추석 직후 정계복귀 수순…어디로 '깜깜'

정치

연합뉴스TV 손학규, 추석 직후 정계복귀 수순…어디로 '깜깜'
  • 송고시간 2016-07-30 16:43:39
손학규, 추석 직후 정계복귀 수순…어디로 '깜깜'

[앵커]

야권의 장외 거물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또 정계 복귀를 예고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2014년 7·30 재·보선 패배로 정계 은퇴한 지 꼭 2년.

총선 직후 정치권 새판짜기를 선언하고도 다시 칩거에 들어갔던 손학규 전 대표가 다시 정계복귀를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이 땅끝 해남에서 더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물러날 수 없다 이런 것 느끼게 됩니다. 저에게 주신 이 용기를 여러분과 함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려드려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됩니다."

새판짜기 보다는 복귀 시사의 강도가 훨씬 낮았지만 야권에선 조만간 정치활동 재개를 예고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대선 스케줄상 손 전 대표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인지 정치권에선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하순이 복귀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여기엔 총선 직전이었던 절호의 복귀 타이밍을 놓치면서 복귀의 명분이 약해진 만큼 매도 일찍 맞는 게 낫다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문제는 어디로 갈지 복귀처가 마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친문재인 진영이 주류인 더민주나 안철수당 색채가 짙은 국민의당이나 대망론을 펴기엔 공간이 협소합니다.

결국 민생탐방이나 강연같은 외곽행보로 정국의 흐름을 보면서 대권의 활로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2년 간의 칩거를 접고 정계복귀 수순에 접어든 듯한 손학규 전 대표.

더는 복귀를 늦추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절한 복귀의 변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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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