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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미국 본토로 확산하나…플로리다서 모기 통한 첫 감염 사례

세계

연합뉴스TV 지카 미국 본토로 확산하나…플로리다서 모기 통한 첫 감염 사례
  • 송고시간 2016-07-30 17:53:55
지카 미국 본토로 확산하나…플로리다서 모기 통한 첫 감염 사례

[앵커]

미국에서 미국 내에 살고 있는 모기를 통한 자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본격적인 미국 본토 확산 우려로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이 '지카 바이러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거주지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물려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환자는 남성 3명과 여성 1명으로 감염 여성의 임신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최근 발견된 감염 사례가 본토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물린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토머스 프리든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센터장> "지카가 지금 여기 미국 본토에 왔습니다. 마이애미 시 북쪽 몇몇 구역에서 모기를 매개로 지카 바이러스가 전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주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를 내포한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확산을 막고자 해당 지역 주택을 일일이 방문해 주민들의 소변 샘플을 채취하고 지카 감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미국에서 보고된 지카 감염 사례는 창궐지역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되거나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된 것.

하지만 미국에 기생하는 모기를 통한 사례가 나왔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집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에어컨 시설이 구비된 집에서 사는 대다수 미국민은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급속도로 확산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방역의 주체인 각 지방 자치 단체가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의회의 조속한 자금 승인이 촉구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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