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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실전배치 임박…"대형 잠수함 건조" 주목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SLBM 실전배치 임박…"대형 잠수함 건조" 주목
  • 송고시간 2016-08-25 07:23:13
북한 SLBM 실전배치 임박…"대형 잠수함 건조" 주목

[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초기 비행단계를 넘어 미사일 성능을 발휘하면서 실전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3천t급 이상의 대형 잠수함까지 건조할 경우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승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올들어 세번의 공개실험을 통해 SLBM의 비행거리를 30km에서 500km로 16배나 늘렸습니다.

특히 이번 세번째 실험은 연료를 가득채워 발사했다면 2천km 이상 비행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잠수함에서 사출된 SLBM의 각도를 고각으로 조정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크게 침범하지 않도록 조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초기비행 시험 단계를 넘어 탄도미사일 성능을 발휘했다"며 "이르면 북한이 올 연말에 실전배치를 선언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관건은 북한이 SLBM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지 여부입니다.

북한이 아직 핵탄두 탑재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지난 3월 핵탄두 기폭장치라고 주장하며 구형 물체를 공개하는 등 핵탄두 소형화가 머지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이나 3천t급 이상의 대형 잠수함 건조에 나설 지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시간 잠수와 여러 발의 SLBM을 장착할 수 있는 대형 잠수함 건조에 성공할 경우 사실상 이를 요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수함이 기지를 빠져나와 장기간 잠항에 나설 경우 언제 어디서 미사일을 발사할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의 건조 능력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신포급 잠수함을 개량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아 SLBM을 실전배치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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