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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버스 가로막고 유리창 깬 승객…이유는?

사회

연합뉴스TV 퇴근길 버스 가로막고 유리창 깬 승객…이유는?
  • 송고시간 2016-08-25 08:21:18
퇴근길 버스 가로막고 유리창 깬 승객…이유는?

[앵커]

도로 위에서 버스를 가로막고 버스 앞유리를 주먹으로 마구 쳐 깨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승객들을 가득 싣고 서울 시내를 주행 중인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신호대기를 위해 도로에 정차합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도로를 가로질러 버스로 다가옵니다.

잠시 전까지 버스에 타고 있었던 남성인데 정류장에서 내린 뒤 버스를 따라 온 것입니다.

<박태용 / 버스기사> "정류장 아닌데서 세워달라고 하길래 정류장에서밖에 세울 수 없다고 하면서 정류장에 세워줬는데…운전석 앞쪽으로 오더니 차를 못가게 가로 막고…"

문을 두드려보지만 문을 열지 않자 버스 앞을 막고 통행을 방해합니다.

당황스럽기는 기사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마찬가지.

<전재현 / 승객> "앞에 있는 여자 승객은 무서워서 뒤로 가자고 하고 다른 분들도 빨리 내려야 겠다고 생각…빨리 말리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

보다못한 승객들이 남성을 인도로 데려다 놓고 도로 버스에 탔는데 남성은 다시 버스로 다가와 윗옷을 벗고 난동을 부립니다.

분을 삭이지 못한 남성은 급기야 운전석 쪽 앞유리를 주먹으로 마구 내리칩니다.

단단한 안전유리인데도 남성의 주먹질에 쩍쩍 금이 갑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 손에 이끌려서야 버스 앞을 떠납니다.

경찰은 48살 구 모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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