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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만취 괴한 흉기난동…70대 女청소원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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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안양서 만취 괴한 흉기난동…70대 女청소원 2명 사상
  • 송고시간 2016-08-25 17:59:01
안양서 만취 괴한 흉기난동…70대 女청소원 2명 사상

[앵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주점에서 만취한 30대 남성이 청소를 하던 70대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묻지마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상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주점 입구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주점에서 만취 상태의 33살 남성 이 모 씨가 아침 청소중이던 70대 여성 두 명에게 난데없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두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5살 김 모 씨는 숨졌고, 한 때 중태였던 같은 나이의 홍 모 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이들은 청소근로자로 주점 주인의 요청으로 청소를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쏴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독극물을 마셨다고 진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혈중알코올농도 0.219%의 만취 상태일 뿐 음독 정황은 없다고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허위 진술을 한 겁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들이 어릴 적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인들과 밤새 술을 마신 이 씨는 범행 전 한 식당에 들어갔다가 쫓겨난 뒤, 또 다른 식당에 문을 부수고 들어가 흉기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묻지마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면식범일 수도 있다고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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