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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동료 아들 입학식 빛내준 美경찰들의 동료애

사회

연합뉴스TV 순직동료 아들 입학식 빛내준 美경찰들의 동료애
  • 송고시간 2016-08-27 21:00:09
순직동료 아들 입학식 빛내준 美경찰들의 동료애

[연합뉴스20]

[앵커]

순직한 동료의 아들이 학교에 입학하는 날, 경찰관들이 출동했습니다.

아빠처럼 동료의 아이를 안아주고 하이파이브를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죠.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반팔 차림의 꼬마아이를 줄지어 서 있는 경찰들이 차례로 안아줍니다.

아이의 키에 맞춰 쪼그리고 앉아서 등도 두드려 줍니다.

씩씩하게 걸음을 옮기는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경찰들의 얼굴엔 사랑이 가득합니다.

포옹을 마친 아이는 앞쪽으로 가더니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잭슨.

경찰이었던 아빠가 이달초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년에 당한 근무중 사고로 몸져 누웠다 아내와 네 아이를 남기고 순직한 겁니다.

슬픔을 추스리기도 전에 잭슨은 입학을 하게 됐고 동료 경찰 20여명은 너나할것 없이 자식의 입학식인 것처럼 달려와 품에 안아줬습니다.

이들은 잭슨이 누군가가 필요할 때 달려와줄 사람이 언제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빠 동료들의 속깊은 배려 덕분에 잭슨은 누구보다 든든하게 입학 첫날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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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