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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속출…"예측은 커녕 전문가도 없어"

경제

연합뉴스TV 감염병 속출…"예측은 커녕 전문가도 없어"
  • 송고시간 2016-08-30 07:38:45
감염병 속출…"예측은 커녕 전문가도 없어"

[앵커]

최근 발생한 각종 감염병에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종류도 종류지만 발생 양상이 기존과 달라 그야말로 예측 불허입니다.

이를 막을 전문가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지역 풍토병이었던 메르스,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나면서 국제적 현안이 된 지카,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까지.

신종 감염병부터 사라졌던 것으로 여겨졌던 감염병까지, 시시각각 국민 건강을 위협합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의 발생과 전파 양상이 점점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간다고 지적합니다.

급격한 기후 변화, 해외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감염병의 국가 경계선이 허물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벌써부터 국내 감염병 발생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지만 의료계와 보건당국이 무심했다는 점입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처할 전문가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특히 곤충 매개 질환에 대한 감염병 전문가들이 국내에 손에 꼽을 정도고 예방의학 하는 분들도 그렇고 기후변화 자체를 연구하는 분들도 많지 않은 것으로…"

그나마 존재하는 전문 인력 간의 정보 교환도 부실합니다.

<엄중식 / 한림대 강동섬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는 전문가들이 예측과정에 참여하고 참여한 과정의 결과물들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 발생한 콜레라의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서라는 비난이 나옵니다.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감염병 발생 이후 얼마나 발빠르게, 조직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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