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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버젓이 등장…불법 '슈퍼카 개인렌트'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인기 드라마 버젓이 등장…불법 '슈퍼카 개인렌트' 여전
  • 송고시간 2016-09-01 07:43:17
인기 드라마 버젓이 등장…불법 '슈퍼카 개인렌트' 여전

[앵커]

개인 소유의 이른바 '슈퍼카'를 하루에 수백만원을 주고 대여하는 '슈퍼카 개인렌트'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보도가 나간 지 석달이 됐지만 인기 드라마에서조차 불법 렌트 슈퍼카가 버젓이 등장하는 등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 드라마의 티저 영상입니다.

재벌 3세인 남자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타고 다니는 차는 수억원하는 이른바 '슈퍼카'입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드라마 소품으로 쓰인 슈퍼카 중 일부가 불법 렌터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법상 차량 대여는 자동차대여사업용으로 등록된 차량에 한해서만 가능한데, 드라마 속 일부 차량은 개인 소유의 '자가용'인 겁니다.

<드라마 속 차량 차주> "아, 네. 그 때 저희 드라마 촬영나갔던 차량…(XXXX 그 드라마 차?) 네네, 맞습니다."

드라마 제작사측은 렌터카 업체를 통해 빌려서 문제되는지 몰랐다고 해명합니다.

<제작사 측 관계자> "차량을 렌트해주는 업체한테 사례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해보니 렌터카 업체에서 해당 차량을 수배한 것…"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자가용 차량을 돈을 받고 빌려줘선 안되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개인렌트'가 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암암리에 이뤄지는데다, 일반인들은 '개인렌트'가 불법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질서 자체를 위반하는 행위라 강력히 단속해야…관하고 협조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청…"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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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