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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문화' 뿌리 뽑는다…경찰, 100일간 특별단속

사회

연합뉴스TV '갑질문화' 뿌리 뽑는다…경찰, 100일간 특별단속
  • 송고시간 2016-09-01 10:12:43
'갑질문화' 뿌리 뽑는다…경찰, 100일간 특별단속

[앵커]

경찰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문화를 대대적으로 뿌리뽑기로 했습니다.

권력형 부패비리부터 직장 내 인사채용 비리까지 오늘(1일)부터 100일 동안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미스터피자 MPK그룹의 정우현 회장,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을 만든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비슷한 사례로 도마에 오른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까지.

자신의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한 이른바 갑질 오너들입니다.

이 같은 횡포는 경제계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우리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만연해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갑질횡포가 집단 내 이해관계 등으로 음성화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태스크포스를 꾸려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점 단속대상은 권력, 토착형 공직 부패비리와 거래관계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행위, 직장 내 인사채용과 성폭력, 블랙컨슈머와 사이비 기자들의 금품 갈취행위 등 입니다.

경찰 내부에서 제기되는 갑질의혹 또한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뇌물수수나 배임수재 사건도 직무상 관계를 면밀히 수사하고 불공정거래처럼 형사처벌이 애매한 사안은 특별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갑질'의 범위가 광범위한데다 개념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이번 특별단속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경찰의 첩보 수집 활동과 내부 피해자의 제보가 절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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