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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남' 신동주 소환…검찰 수사 핵심 진입

사회

연합뉴스TV '롯데 장남' 신동주 소환…검찰 수사 핵심 진입
  • 송고시간 2016-09-01 11:14:25
'롯데 장남' 신동주 소환…검찰 수사 핵심 진입

[앵커]

롯데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조금 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롯데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오전 9시 50분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나온 신 전 부회장은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 계열사에 이사나 고문으로 이름만 올려둔 채 실제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면서 급여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이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이른바 '형제의 난' 당사자인 만큼, 개인 혐의 뿐 아니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함께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혐의 부분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자살한지 엿새만으로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건데요.

검찰은 어제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입점 비리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이사장을 불러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는 과정에서의 탈세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앵커]

총수 일가와 더불어 롯데그룹 정책본부 수사도 다시 재개가 될 텐데, 앞으로 수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정책본부 인사 가운데 지금까지 소진세 사장과 황각규 사장, 이봉철 부사장이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다음 주 소진세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차례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정책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서미경 씨의 경우 일본에 거주하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만큼, 강제입국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의 소환 조사는 이달 중순쯤, 추석 전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법원의 후견인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서면조사나 방문조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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