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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콜레라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환자 더 생길수도

사회

연합뉴스TV "거제 콜레라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환자 더 생길수도
  • 송고시간 2016-09-10 20:29:07
"거제 콜레라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환자 더 생길수도

[연합뉴스20]

[앵커]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이 오염된 바닷물인 것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콜레라 환자와 거제 앞바다에서 검출된 콜레라균 유전자형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대계항 앞바다에서 검출한 콜레라균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3명의 환자의 콜레라균와 97.8%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 유사성이 있으면 역학적으로 동일한 균으로 해석됩니다.

이로써 거제에서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오염된 해수에서 잡힌 해산물을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던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해역이 거제 해역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이지만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제 해역에 대한 콜레라 감시 강도를 기존 격주 1번에서 일주일에 1번으로 강화한 현재 상태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니다.

전문가들은 해산물을 완전히 익혀먹고 조리 시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는 등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엄중식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해산물이나 어패류 종류는 잘 익혀서 조리하시고 조리 과정과 그 전후에 손 위생을 잘 지켜서 해산물이나 어패류에 오염돼 있던 콜레라균이 손을 통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음식물에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콜레라의 고위험군인 위장질환자, 즉 위장약을 복용해왔거나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해산물을 날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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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