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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차도 자율주행 '거뜬'…고급차 가격거품 빠져야

사회

연합뉴스TV 보급형차도 자율주행 '거뜬'…고급차 가격거품 빠져야
  • 송고시간 2016-09-10 20:41:16
보급형차도 자율주행 '거뜬'…고급차 가격거품 빠져야

[연합뉴스20]

[앵커]

고급차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각종 자율주행기능들이 보급형 차종에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를 빌미로 높은 옵션 가격을 책정했던 고급차 브랜드들은 머쓱해지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용차의 간판 모델 소형 SUV 티볼리입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1천600만원대부터 시작되고 풀옵션 가격이 2천만원대를 넘지 않지만 정보통신 기능을 활용한 첨단 기능을 갖췄습니다.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제동을 하지 않을 경우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이 작동해 스스로 차량을 멈춰세웁니다.

차량이나 사람의 모습과 닮은 물체만 골라서 작동할 정도로 정교해졌습니다.

운전자 의도와 관계없이 차선을 벗어나면 이탈경보가 울리고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복귀시키는 기능도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풍경이 아닙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다섯가지 첨단 기능을 모두 선택해도 차량 가격은 60만원 밖에 추가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천~2천만원대 소형차가 핵심 자율주행기능을 갖추면서 이 기능을 앞다퉈 자랑했던 고급차들은 할 말을 잃게 됐습니다.

현대차 EQ900은 보다 정교하다고는 하지만 자율주행 패키지를 장착할때 최소 3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벤츠 E클래스는 자율주행 기능이 국내 도로 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르노삼성 SM6는 불필요한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묶어 판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관련 기능들도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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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