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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구렁이 인공부화 성공…치악산 방사 예정

사회

연합뉴스TV 멸종위기 구렁이 인공부화 성공…치악산 방사 예정
  • 송고시간 2016-09-25 17:41:17
멸종위기 구렁이 인공부화 성공…치악산 방사 예정

[앵커]

전래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뱀 '구렁이'는 과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잘못된 보신문화 탓에 멸종위기에 이르렀는데요.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구렁이 인공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공부화기 속 작고 가느다란 몸체의 뱀이 차례로 알을 뚫고 튀어나옵니다.

치악산국립공원의 인공증식장에서 교미한 구렁이 암컷이 낳은 알에서 새끼 구렁이들이 부화한 것입니다.

성체 길이 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인 구렁이는 전래동화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과거 산과 물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종이었지만, 몸에 좋다는 설이 돌면서 무분별한 불법 포획이 이뤄지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09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해 지난 2013년 구렁이 12마리의 인공부화에 성공한 데 이어 3년여만에 두 배에 이르는 21마리의 인공부화에도 성공했습니다.

부화기에서 태어난 새끼 구렁이들은 건강한 상태로 현재 몸길이가 40cm에 이릅니다.

<서인교 /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이번에 부화한 구렁이 유체는 자연적응이 가능한 단계까지 인공증식장에서 관리 후 (치악산) 공원내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구렁이 증식복원 사업과 서식지 안정화를 위한 공원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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