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국 경찰, 샬럿 총격영상 공개…'의문은 여전히'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경찰, 샬럿 총격영상 공개…'의문은 여전히'
  • 송고시간 2016-09-25 17:43:56
미국 경찰, 샬럿 총격영상 공개…'의문은 여전히'

[앵커]

미국 경찰당국이 샬럿에서 발생한 흑인 총격 피살 사건 현장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내가 현장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한 대응인데, 이 영상에서도 피해자가 총기를 소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경찰 두 명이 운전자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현장음> "총을 버려"

차에서 내린 흑인 남성이 양손을 내린채 뒷걸음질 칩니다.

총소리가 들리고 남성은 땅에 쓰러집니다.

<현장음> "우리가 총을 발사했다. 용의자 한 명이 쓰러졌다."

지난 20일 샬럿에서 발생한 흑인 총격 피살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은 2개로 하나는 경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이고, 또 하나는 출동한 경찰의 몸에 붙어있던 보디캠입니다.

앞서 경찰은 흑인 키스 러먼트 스콧이 총기를 들고 있어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피해자의 총기 소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확실한 영상증거는 없다고 시인하면서도, 현장에서 권총이 발견됐고 마리화나도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스콧의 아내도 휴대폰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남편이 비무장 상태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영상에서도 결정적인 사살 순간이나 총기 소지 여부는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샬럿에서는 경찰의 흑인사살에 항의하는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밤부터 시작된 시위가 격화하면서 마흔명 넘게 체포됐고, 시위대 1명은 민간인 총격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